헐버트박사 탄신 150주년 기념 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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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 조회 3,248회 작성일 20-11-10 10:43본문
존경하옵는 회원님들께,
지난 1월 26일은 헐버트 박사 탄신 15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헐버트 박사는 한민족으로 태어나진 않았지만 그는 일생을 통해 한국인보다 더 뜨겁게 한민족과 호흡했습니다.
최근 본인은 일제 강점기에 미국에서 이승만 박사를 도와 독립운동을 했으며 해방 후 정치인으로 활동하셨던 동산 윤치영 선생의 헐버트 박사에 대한 기고문을 발견했습니다.
윤치영 선생은 1971년 중앙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에서 1940년대 이승만 박사와 함께 독립운동을 할 때 헐버트 박사와도 같이 활동하였는데 Washington D.C.와 New York을 오가며 한국인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한국의 독립을 외치는 헐버트 박사의 모습에 감동을 넘어 눈물을 흘렸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헐버트 박사를 ‘한민족의 참된 은인’이자 ‘역사의 양심’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윤치영 선생은 또 헐버트 박사가 1949년 한국에 환국하여 이승만 대통령에게 많은 것을 이루기 보다는 국가의 틀을 올바르게 잡는 것이 급선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2013년은 여러 관점에서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입니다. 특히 국제정세에 있어서 우리와 밀접한 모든 주요 국가들이 새로운 지도자를 맞아 새로운 역사 실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 새 정권도 다양한 실험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내적으로는 탄력을 잃어가는 내수경기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아울러 중산층마저도 감내하기 힘든 미래에 대한 불안감, 서민들의 극에 달한 삶의 피로감을 치유해야 하고, 또 그들에게 자존감을 심어 줘야 할 것입니다.
헐버트 박사는 한민족에 대한 두 가지 한을 안고 세상을 떴습니다. 그 중 하나가 남북 분단의 애처로움이었습니다. 남북문제는 이제 민족, 이념 문제를 넘어 경제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남북이 힘을 합쳐 남북간 교류가 증진 된다면 민족적 비극에 대한 정신적 상실감을 어느 정도 치유할 수 있고,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인 돌파구로 기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 정권의 새로운 실험 중 남북문제가 바르게 기능하여 한민족 모두가 안고 있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감소시킬 수 있다면 헐버트 박사님이 하늘나라에서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본 기념사업회는 2013년을 맞아 할 일이 유달리 많습니다. 국가보훈처가 외국인 최초로 헐버트 박사를 2013년 7월의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습니다. 이와 관련 학술대회, 사진전시회, 헐버트 논문 모음집 번역, 출간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헐버트 박사 동상이 세워집니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헐버트 정신이 국민 가슴속 깊이 심어져 우리 사회가 보다 정의롭고, 공정하고, 신뢰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더욱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헐버트 박사 탄신 15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25일 양화진 헐버트 박사 묘소에서 헌화가 있었고 아울러 기념예배가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회원님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오는 설 명절 잘 쇠시기 바랍니다.
회원님들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항상 함께하는 2013년 되기 바랍니다.
2013년 1월 (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 김 동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