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감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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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 조회 3,309회 작성일 20-11-10 11:00본문
2015년에도 저희 기념사업회에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8월 66주기 추모식에는 유달리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지방과 해외에서도 오셨습니다.
특히 정 의화 국회의장께서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묘소를 참배하시어 의의가 더 깊었습니다. 의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추모식에서는 1949년 박사님의 귀환과 서거에 대한 언론보도(동아일보) 특집을 공개하였습니다. 이 자료에서 1907년 헤이그만국평화회의
특사증을 고종 황제로부터 헐버트 박사가 받아, 이 회영 선생을 통하여 이 상설 특사에게 전달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새로운 역사발굴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4년 한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관문화훈장을 수상한데 이어, 2015년 10월에 헐버트 박사께서 제1회 ‘서울아리랑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이 상으로 인해 박사님의 아리랑에 대한 공적이 더욱 세상에 빛을 발하였습니다. 이 상을 제정한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측에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서울아리랑상을 수상하러 미국에서 내한한 손자 Bruce 씨는 상에 크게 감동하면서, 상 관계자 및 기념사업회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미국에 돌아간 손자는 아리조나 주 지역 방송과 인터뷰도 하였다고 알려왔습니다.
2015년 11월 16일에는 광복 70주년, 을사늑약 110주년을 맞아 ‘고종 황제 대미특사 헐버트의 한국 사랑과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여
박사님의 정의, 평화, 인간애, 나라 사랑 정신이 국제적으로 조명을 받았습니다. 이제 헐버트 박사는 한국의 역사 인물을 넘어 정의와 평화의 세계적인 아이콘이 되고 있습니다.
이날에도 정 의화 국회의장께서 참석하시어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은혜를 알아야 선진문화민족이라는 의장님의 철학이 실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학술회의에도 국내외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외국인 발표자(Hope Elizabeth May 교수, James Bradley 작가) 외에도 제프리 존스(Jeffrey Jones) 변호사,
오그번(Robert Ogburn) 미국대사관 공보관을 비롯한 외국인들도 참석하였습니다. 특히 청중들께서 종합토론에 열심히 참여하여 주셔서 학술회의가 더욱 빛이 났습니다.
지난해 저희 기념사업회와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헐버트 박사께서 1890년에 저술하신 최초의 한글 교과서이자 근대서적인 <사민필지>를 국가문화재로 등록해달라는
청원서를 정부에 제출하였습니다. 현재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 3~4월에 최종 결론이 나온다고 합니다.
지난 12월 18일에는 저희 (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가 국가보훈처와 문화일보가 주관하는 보훈문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모두가 회원님들과 후원기관의 뜨거운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회원님들과 후원기관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6년은 헐버트 박사께서 조선 땅을 처음 밟은지 1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는 조선 정부가 세운 최초의 근대식 학교인 육영공원의 탄생 130주년임을 말해줍니다.
저희 기념사업회는 이와 관련한 기념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박사님의 교육에 대한 공헌에 집중할 에정입니다.
지난 1월 26일은 헐버트 박사 탄신 15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날 기념사업회 임직원들이 묘소를 참배하였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묘소에 꽃다발을 놓고 가셨습니다.
이름은 남기지 않고 ‘헐버트 박사님을 참으로 존경합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라는 문구만 있었습니다. 꽃다발을 놓고 가신 주인공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아마 저희 기념사업회보다 더 열정적으로 헐버트 박사를 흠모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곳곳에서 아우성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각자는 정신을 가다듬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희망이 샘솟으리라 확신합니다. 2016년에는 경제도 좋아지고, 특히 남북문제에도 돌파구가 마련되어 헐버트 박사의 소원이기도 한 통일의 끈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경제문제, 남북문제 모두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6년에도 회원님들의 가정에 행운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온 가족과 함께 설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내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16년 2월 3일
(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 김 동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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