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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신문학회장, 오동춘 시인의 헐버트 박사 추모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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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 조회 1,974회 작성일 20-11-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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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회 이사이며, 짚신문학회의 회장이신 오동춘 시인께서
한국의 은인 호머 헐버트 선생 예순 두돌 추모식에 부쳐
"짚신땅 등불, 한글겨레 스승이신 임 기리며"라는 추모시를 보내오셨습니다.

이 추모시에는 헐버트 박사의 일생과 한국 사랑을 너무도 훌륭하게 표현하셔서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본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오동춘 시인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합니다.

(사)헐버트 박사기념사업회




추모시

짚신땅 등불, 한글겨레 스승이신 임 기리며
- 한국의 은인 호머 헐버트 선생 예순 두돌 추모식에 부쳐 -

오동춘<시인, 한글학회 이사, 짚신문학회 회장>

미국 버몬트 땅에 태어나도
몸과 마음은 한국인으로
1886년 7월 4일
육영공원 선생으로
짚신땅 처음 밟으신
우리 호머 헐버트 박사님

한국 초기 선교사 언더우드, 아펜젤라
이들 함께 봄음 씨앗 뿌리며
세계 으뜸 글자 한글사랑으로
사민필지 한글교과서
이땅 처음 펴내시니
세종정신 한글정신 짚신정신
참 고맙고도 고마워라

한성사범 교장 관립중학 선생으로
조선 독립정신 깊이 일깨우고
한국사, 대한제국멸망사 책도 지으시고
고종 밀사로 미국에서 을사늑약
고종 특사로 헤이그 제2회 만국평화회의 석상에서
이준, 이상설, 이위종 함께
일제만행 규탄하고 조선독립 외치던
우리 독립투사 헐버트 박사님 그 큰빛 해달일레

악날한 왜놈들 등쌀에 쫓겨
미국 스프링필드에 머물며
조선독립 투쟁에 피땀 쏟아 주신
영원한 한국의 은인
짚신땅 한글겨레 스승

우리 존경하는 헐버트 박사님
경술국치로 35년간 우리 조선
짓밟은 일본 하나님 심판으로 망하고
감격 깊게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 초청으로
정든 한국 40년 만에 다시 오신 헐버트 박사님
1949년 8월 5일 오신지 한주만에
86세 연세로 훨훨 하늘나라로 가시어
나라는 사회장으로 임의 뜻 따라
한국땅 마포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 모시고
피비린내 나던 6.25 일어나던 해 삼일절 날
외국인 최초로 건국공로 훈장 태극장으로 추서하고
해마다 그리움 사무치게 추모식 드린지도
올해도 어느새 예순 두돌
다시금 그리움 새롭고 그 큰 은혜
생각사록 고맙고 고맙습니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신
영원한 한국의 은인
독립운동가, 선교사, 교육자, 한글운동가
헐버트 우리 임이시여,
한국인 가슴 등불이시여!
하느님 축복과 사랑 속에
찬란한 하늘나라에서
아침이 고운 우리 나라
길이길이 사랑해 주소서

201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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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마음의 빚이 있었고, 조그마한 성의라도 보탤 방법이 없을까 고심하던 차에, 낡은 홈페이지가 제대로 열리지 않고 모바일에서 열람이 불가능한 것을 알고 부족한 역량이나마 새 홈페이지의 개발 및 기증을 자원하게 되었습니다.

헐버트 박사가 보여 주신 업적도 뛰어나지만,사재를 털어 평생 헐버트 박사님의 생애를 연구하시고 자료를 발굴하면서 동분서주 하신 김동진 회장님께도 깊은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근대화의 여명기에 한민족의 독립과 발전을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하였고, 한국의 잠재적 역량을 발굴하고 희망과 용기를 주신 헐버트 박사의 기념 사업에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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