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애국가의 원형은 헐버트 박사가 채보한 군밤타령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 조회 2,595회 작성일 20-11-10 22:34본문
존경하는 회원님들께,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김 동진입니다. 새로운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그제 월요일에 <한국, 한국인을 말하다>라는 책 출판기념회에 다녀왔습니다.
이 책은 재 독일 동포이신 최 완 대표가 주도하여 창설한 21세기 힌민족문화포럼에서 펴낸 책입니다.
독일에 있는 2세, 3세 동포들에게 한민족의 정체성을 찾아주고자 이 책을 기획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헐버트 박사와 관련하여 매우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책 초반부 우리나라 국가 애국가 편(서강대학교 김 형민 교수 저술)에 "에케르트가 대한제국 애국가를 작곡했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 논문이 발표되었다."라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김 교수는 "이 논문은 에케르트(Franz Eckert)가 대한제국 애국가를 작곡한 것이 아니라 호머 헐버트(Homer B. Hulbert)가 채보한 바람이 분다(parami punda)를 거의 그대로 편곡한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라고 썼습니다.
이 글을 읽고 논문이 너무 궁금하여 곧바로 논문을 추적하였습니다. 추적 끝에 이 논문은 서울대학교의 이 경분 교수와 일본 도쿄대학교의 헤르만 고체프스키(Hermann Gottschewski) 교수가 공동으로 발표한 <프란츠 에케르트는 대한제국 애국가의 작고가인가? -대한제국 애국가에 대한 고찰> 이라는 논문임을 확인하였습니다. 곧바로 서울대학교 이 경분 교수와 통화하여 감사인사를 나누고 이 논문을 회원님들과 공유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논문을 통해 대한제국 애국가의 탄생 배경을 상세하게 알게 되었고, 동시에 헐버트 박사가 1896년에 저술한 <조선의 성악(Korean Vocal Music)>이라는 글이 우리나라 음악 역사에서 어떤 위치였는가를 새삼 확인하였습니다. 이 논문은 헐버트 박사의 <조선의 성악>은 서양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소개가 되어 한민족의 음악적 재능을 전 세계인에게 소개하였다는 점과 헐버트 박사가 한민족을 진실로 사랑하여 이 논문을 썼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헐버트 박사가 서양인들에게 조선의 노래를 이해하려면 서양인의 귀로 듣지 말고 조선인의 귀로 듣기를 주문한 점은 그의 한국사랑을 웅변한다고 평가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대한제국의 애국가가 전적으로 서양 음악 형식을 바탕으로 작곡되지 않고, 헐버트 박사가 채보한 민요 군밤타령이 뿌리가 된 것은 민족사적으로 매우 의미가 큰 다행스런 일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경분 교수와 헤르만 고체프스키 교수에게 감사드리며, 두 분의 공저 <프란츠 에케르트는 대한제국 애국가의 작고가인가? -대한제국 애국가에 대한 고찰>을 첨부합니다.
회원님들의 가정에 가을의 풍성함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김 동진 드림
첨부파일
- 201710261341361.pdf (10.4M) 86회 다운로드 | DATE : 2020-11-10 22:3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