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지성하 사장님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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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 조회 2,866회 작성일 20-11-10 15:25본문
지성하 사장님,
보내주신 글 기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특히 헐버트 박사의 위대한 업적과 진실한 한국사랑을 바르게 파악 하신 것 같아 무엇보다 기쁩니다.
헐버트 박사는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그토록 헌신하였고, 또 한국의 문명화를 위해 교육, 역사, 한글, 언론, 음악 등에서 크나큰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또한, 그가 가진 따뜻한 가슴은 당시 조선 백성의 쓰라림을 달래줬고, 청소년들에게는 희망의 등대였습니다. 그는 진정 정의, 평등, 박애, 나라사랑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확실하게 실천하신 분인데도 우리들은 그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그의 역사는 묻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 사장님과 같이, 많은 분들의 헐버트 박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 속에서 헐버트 박사가 새롭게 조명되어 우리 겨레의 스승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히리라 확신합니다.
참고로 지난 8월 5일 한글학회 회장이자 경북대학교 교수인 김종택 선생님께서 조선일보에 기고한 “헐버트 박사 서거 62주기를 맞으며”, “큰 은혜 잊으면 안 됩니다.”라는 글을 첨부합니다.
감사합니다.
(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 김동진
큰 은혜 잊으면 안 됩니다.
한 사람이나 나라나 은혜를 잊으면 미래가 없습니다. 도덕이 바로서야 믿음을 얻고 믿음을 얻어야 힘을 얻게 됩니다. 이런 뜻에서 우리 겨레는 한말의 선각자 헐버트선생에게서 너무도 큰 은혜를 입었고, 그 은혜에 힘입어 나라를 되찾고 문명을 자랑하면서 정작 그 어른의 크나큰 은혜를 잊고 있는 것입니다.
떳떳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도덕적으로 바로서기 위해서도, 세계문명을 선도하는 문화강국으로 나아갈 힘을 얻기 위해서도 우리는 이제 그 어른의 크나큰 공덕을 되새기고 은혜를 갚는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대한제국 말기 나라의 운세가 바람 앞의 촛불처럼 가물거릴 때 몇몇 서양의 선교사들이 이 나라 가엾은 백성들을 돕기 위하여 찾아온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분들은 우리나라나 백성보다 예수님의 뜻을 받드는 것이 더 큰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헐버트선생은 오로지 우리의 독립과 문화를 위하여 한 평생을 바치셨습니다.
고종황제의 특사로 밀명을 받아 미국은 물론, 유럽 여러 나라를 찾아 헤매었고, 안으로는 배제학당 교사로서 주시경 이승만 등 인재들을 기르면서 겨레의 나아갈 길을 열정을 다해 가르쳤습니다. 누구보다 우리의 역사, 우리의 문화를 사랑했습니다. 그 어른이 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