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버트 박사 63주기 추모식에서 본회 김동진 회장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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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실 댓글 0건 조회 917회 작성일 20-11-10 20:43본문
식 사
존경하옵는 내외귀빈 여러분!
공사가 다망하신 중에도 한국 문명화의 선구자이자 독립운동가이신 호머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 63주기 추모식에 참석하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너무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세계경제는 곳곳에서 파열음이 솟아나 어느 대륙도 경제성장이 담보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남북문제는 한걸음도 진전이 없으며 이로 인한 남남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더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사회전반에 도사리고 있는 불의와 불공정입니다. 아침잠을 깨기 무섭게 공직자의 부패와 흉악 범죄 뉴스가 밀려옵니다. 이럴 때 마다 우리는 헐버트 박사의 정의감, 도덕성, 인간애, 그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워야 할 것입니다.
여기 참석하신 애국시민들의 성원으로 이제 헐버트라는 이름이 제법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서울시에서는 세종대로 통에 주시경-헐버트 기념공간을 만들어 헐버트 박사의 한글에 대한 업적을 국민들에게 알리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있기까지에는 한글학회 김종택 회장님 그리고 한말글문화연대 이대로 대표님의 적극적인 성원과 서울시의 현명한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앞으로 여타 부문에 있어서도 헐버트 박사의 업적이 올바로 평가되어 한민족의 진정한 스승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저희 기념사업회에서는 63주기 추모식을 계기로 민족의 혼인 아리랑과 한국 전통 음악에 대한 헐버트 박사의 업적을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박사께서 1896년에 저술한 <한국의 소리 음악 Korean Vocal Music>이라는 논문을 번역하여 발간하였습니다. 박사님은 이 논문에서 아리랑을 역사상 최초로 채보하였을 뿐만 아니라 한민족은 즉흥곡의 명수로서 음악성이 뛰어난 민족이라 칭찬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 젊은이들이 K-Pop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을 100년 전에 예지하신 것입니다. 이 논문 번역본을 통해 음악인, 교육자, 전통음악 연구자들에 의해 박사님의 우리나라 전통 음악에 대한 업적이 객관적으로 평가되어 우리 음악사에 올바로 기록되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본 기념사업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는 인탑스㈜ 김재경 회장님, 외환은행,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 SK㈜, 에이스회원권거래소, 하이트진로, SK E&S 등의 후원기관에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본 행사를 위해 항상 궂은 일을 맡아주시는 국가보훈처, 마포구청, 서울경찰악대, 기독교백주년기념교회 그리고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되어 주시는 광복회와 (사)독립유공자유족회에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2012년 8월 7일
(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 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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