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버트 박사 탄신 159주년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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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버트 박사 탄신 159주년 기념식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2.0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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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버트 박사가 1891년 출간한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의 영인본과 현대어판 헌정
사단법인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1월 26일 서울 양화진 선교사 묘원에 잠든 독립유공자이자 한글학자인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 묘소에서 탄신 159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사단법인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1월 26일 서울 양화진 선교사 묘원에 잠든 독립유공자이자 한글학자인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 묘소에서 탄신 159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사단법인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는 1월 26일 서울 양화진 선교사 묘원에 잠든 독립유공자이자 한글학자인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 묘소에서 탄신 159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헐버트 박사가 1891년에 출간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의 영인본과 현대어판을 지난해 11월 발간해 이날 묘소에서 헐버트 박사에게 헌정했다.

<사민필지>는 개화기 대표적 근대 서적으로 최초의 우리나라 교과서이자 순전히 한글로 쓰인 교과서다. 이번 영인본은 현존하는 영인본 중 가장 오래된 영인본으로 추정되는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소장본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사민필지>는 지금까지 최초의 교과서로 알려진 1895년에 출간된 <국민소학독본>이나, 유길준의 <서유견문>보다 4년 앞서 출간됐다.

권재일 한글학회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사민필지> 영인본과 현대어판 발간을 계기로 헐버트 박사가 대한제국 시기에 한자 대신 한글 사용을 절절히 호소한 <사민필지>의 가치가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한글이 더욱 사랑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1월 26일 서울 양화진 선교사 묘원에 잠든 독립유공자이자 한글학자인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 묘소에서 탄신 159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사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사단법인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1월 26일 서울 양화진 선교사 묘원에 잠든 독립유공자이자 한글학자인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 묘소에서 탄신 159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지난 11월 발간한 사민필지 영인본과 현대어판을 묘소에서 헌정하고 있는 김동진 기념사업회장. (사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장은 “<사민필지>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나온 지 30년 만에 순 한글로 쓰였을 뿐만 아니라 세계지도 9장을 담았으며, 헐버트는 대륙별 지도에서 하천 등에 색깔을 칠함으로써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색 지도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민필지> 영인본과 함께 발간된 현대어판에는 김동진 회장의 발간사, <사민필지>의 저술 목적 및 출간 과정이 수록됐으며, <사민필지> 표지, 머리말, 지도 사진 등도 함께 담겼다.

헐버트 박사 탄신 159주년 기념식과 <사민필지> 영인본 및 현대어판 헌정식에는 권재일 한글학회장,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고문),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 오준영 라디바뮤직 대표,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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