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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3월19일 연합뉴스/고종황제어새 날인 문서 원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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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 조회 1,334회 작성일 20-11-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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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황제어새 날인 문서 원본 찾았다
비운의 고종, 퇴위 후에도 어새 사용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고종 황제가 비밀 친서 등에 사용한 국새인 도장인 황제어새(皇帝御璽)가 발굴된 가운데 황제어새가 찍힌 문서 원본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또 고종 황제가 강제 퇴위(1907년)를 당한 이후에도 최소한 2차례 이상 비밀리에 어새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는 "고종이 헐버트 박사에게 보낸 친서에 황제어새가 날인돼 있다"면서 "황제어새의 날인이 있는 문서 원본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문서는 고종황제가 일제에 의해 강제 퇴위 된 이후인 1909년 1월 초 헐버트 박사에게 보낸 친서로, 헐버트 박사의 외손녀인 주디 애덤스 여사가 지난 2007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에 기증했다.

황제어새 환수매입 과정에서 진위를 감정했던 손환일 경기대 연구교수는 "모양이나 형태를 비교 검토해 봤을 때 친서에 찍힌 도장은 이번에 국립고궁박물관이 입수한 황제어새의 날인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황제어새는 제1국새와 제2국새로 나뉘는데 제2국새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고종이 헐버트에 보낸 친서에 사용한 건 제1국새"라며 "최소한 제1국새를 1909년 초까지는 사용했음을 알 수 있는 자료"라고 덧붙였다.

친서 앞면에는 한자가 붓글씨로 적혀 있으며, 뒷면에는 같은 내용이 영문으로 타이핑되고 황제어새가 찍혀 있다. 친서 발신지는 한자로는 퇴위한 고종황제가 머물던 경운궁에서로 표기돼 있으며 영문으로는 retired emperor로 적었다.

친서에는 조카(생질.甥姪)인 조남복이 미국 YMCA에 연수를 갔는데 잘 돌봐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대한제국 태황제(太皇帝)가 보내는 글이라는 구절도 쓰여있다.

손 교수는 "엄밀히 말해 고종이 사용했던 어새는 아들인 순종에게 물려주는 게 맞지만 고종은 어새를 가지고 궁궐 밖으로 나왔다"며 "사실상 일제의 강제퇴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가 공개한 이 문서 외에도 고종황제는 퇴위 후인 1909년 10월에도 어새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 이태진 명예교수는 "독일 디스콘토 게젤샤프트은행(현 도이체방크에 병합)에 있는 비자금을 찾아오라면서 헐버트에게 준 문서에도 황제어새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가 보유한 이 문서는 원본이 아닌 사본이다.

이 교수는 "제1국새인지 제2국새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황제어새 날인이 찍힌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1914년 고종이 독일황제에게 보낸 친서를 보면 국새가 적의 수중에 들어가 있다는 구절이 나온다. 이로 미루어 한일병합 때까지는 고종이 황제어새를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는 고종이 1906년 6월에 헐버트에게 수여한 헤이그밀사 특사증 사본에도 황제어새가 날인돼 있다고 밝혔으나 손 교수는 감정 결과,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아 황제어새로 찍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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